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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스’ 품은 네이버웹툰, 애니메이션‧메타버스 정조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웹툰이 ‘로커스’를 인수합병(M&A)한다.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메타버스 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로커스 주식 9만2318주를 약 234억8500만원에 취득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네이버웹툰 자기자본 대비 12.33%에 해당하는 규모다. 네이버웹툰은 구주를 현금으로 취득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은 로커스 지분 52.19%를 차지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인수 또는 합병, 대표 변경 등 구체적은 사안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로커스는 컴퓨터생성이미지(CGI)‧시각특수분야(VFX) 기술 기반의 콘텐츠 기업으로, ▲VFX스튜디오 ▲싸이더스애니메이션 ▲싸이더스픽처스를 운영하고 있다.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영화 제작‧투자‧배급까지 맡고 있다. 또, 영화‧드라마 VFX 영상 기획 제작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미 로커스 ‘싸이더스애니메이션’은 네이버웹툰 인기작품 ‘유미의세포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니메이션 유미의세포들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로커스를 통해 웹툰의 애니메이션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싸이더스애니메이션은 로커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자체 기술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를 제작‧개봉해 2019년 한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레드슈즈는 세계 123개국에서 상영됐다.

메타버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로커스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는 국내 첫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선보이기며 가상인간 열풍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로커스는 헐리웃 수준 VFX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360도 돔 스크린(DOME SCREEN) 영상 제작 기술과 고품질 가상현실(VR) 콘텐츠 시청‧체험기술 등 다양한 CGI‧VFX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로커스 기술력을 메타버스에 접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네이버웹툰 캐릭터를 메타버스 가상인간으로 등장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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