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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봇사업 신호탄 터뜨리자 '유진로봇' 거래량 폭발...로봇주 일제 상승세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증권시장에서 지능형 로봇/인공지능(이하 AI) 테마 강세가 두드러진다.

13일 지능형로봇/AI 테마 관련주는 전 거래일 대비 5%대 상승률을 보이며 3D프린터와 스마트카 등 테마와 함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는 주로 자율주행 로봇솔루션 등 상장사 주가 폭등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 유진로봇은 삼성전자가 신사업으로 로봇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2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이하 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가전 부문 산하에 로봇TF를 신설한 이후 연말 조직개편에서 팀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이와 같은 삼성전자 행보가 국내 1세대 로봇업체인 유진로봇의 수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유진로봇 거래대금은 오후 1시 14분 기준으로 179억원 가량으로 전 거래일이었던 9일 1억7000만원, 10일 1억6000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약100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11월 한 달 간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던 날이 약 9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폭등한 수치다.

유진로봇은 내년초부터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자사 자율주행 물류로봇 '코카트180'을 김천시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택배 집하장에 실전 배치한다.

이외에도 오후 1시 37분 기준 지능형 로봇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로보티즈(26.64%), 휴림로봇(20.05%), 로보스타(17.27%), 로보로보(14.22%) 등이 높은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메타버스 세계관에 필수, 'AI음성기술'...절대강자 누구?

이밖에 AI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셀바스AI는 메타버스 사업 확장 등에 따른 실적 증가 기대감에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바스AI 주가는 오후 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15% 상승한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바스AI는 12월 들어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날 최고가 1만2000원 기준으로 상승률은 58%에 달한다.

셀바스AI는 이달 10일 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위지윅스튜디오 최대주주는 컴투스(지분율 27.5%)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컴투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최재호 연구원은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메타버스 세계관 구축에 필수적인 AI음성기술이 부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음성기술 절대 강자인 셀바스AI가 이번 MOU를 통해 음성인식 및 합성을 통한 융합 AI음성기술을 제공하게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버추얼 휴먼의 AI음성기술은 이제 초기 도입단계이며, 메타버스 세계관 속에서 버추얼 휴먼이 팬들과 소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AI음성기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 연구원은 "국내 AI 기업 중 셀바스AI는 거의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으로 내년도 실적 추정치에도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 등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관련 실적이 반영되는 시점에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현재 주가 및 시가총액은 매우 저평가돼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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