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트부문 양혜순·홍유진 부사장 발탁 -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각각 여성 임원 1명 배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유리천장’을 깼다. 5년 만에 가장 많은 여성과 외국인 임원을 발탁했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에 이어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9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여성과 외국인 임원 17명에 대해 승진을 진행했다. 2017년에서 2020년까지 9~11명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확 늘었다.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고객경험(CX) 양혜순 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팀장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를 이끈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비자 취향에 맞춰 각종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유진 세트부문 무선사업부(IM) 사용자경험(UX) 팀장은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홍 부사장은 49세다. ‘40대 임원’과 ‘여성 임원’ 타이틀을 동시에 가져가게 됐다. 홍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와 UX 개발 경험을 보유한 UX 전문가다. 접는(폴더블) 스마트폰과 UX를 개발하고 스마트워치 UX를 개선하는 등 무선 제품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 전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과 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이에 양 부사장과 홍 부사장은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바로 승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