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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하락

- 전년비 10%가량↓…브라질·베트남 공장 차질 영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9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동향을 공개했다.

올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5.6%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점유율 45.3%에서 9.7%포인트 하락했다. 직전 7분기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국가에서 점유율이 줄었다.

점유율 하락에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재유행이다. 특히 브라질과 베트남 내 스마트폰 공장이 일부 중단되며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2위는 모토로라다. 점유율 23.2%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19.8%에서 소폭 올랐다. 2020년 3분기에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의 격차는 25.5%포인트였지만 이번 분기 12.4%포인트로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분석가 티나 루는 “삼성전자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였지만 공급에 문제를 겪으며 점유율이 떨어졌다”라며 “3분기 동안에는 2위인 모토로라는 격차를 좁혔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에서 1위다. 모토로라는 멕시코 시장에서 1위를 가져갔다.

한편 3위에 오른 샤오미는 점유율 10.4%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5.6%에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출하량은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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