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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도이치텔레콤 합작사, 독자개발 ‘실내 5G 중계기’ 출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스퀘어와 SK텔레콤, 글로벌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이 협력하는 테크메이커는 설립 11개월 만에 유럽 지역 맞춤형 ‘실내 5G 중계기’를 독일에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 최초로 통신사가 독자개발해 상용화한 것이다.

테크메이커는 박정호 부회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이 글로벌 기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기술 합작사다. 올해 11월1일 SK텔레콤이 분할되면서 SK스퀘어 산하 자회사로 편입됐다.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중계기는 유럽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의 제품이다. 건물 외부 안테나로 주파수 신호를 받아 실내로 전송함으로써 건물 안의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엄격한 건축물 관리 기준을 가지고 있어 실내에서 5G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 이에 실내 5G 중계기는 동영상 스트리밍, 교육, 화상회의 등을 많이 이용하는 오피스나 주택에 효율적으로 5G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다.

도이치텔레콤은 뮌헨을 주도로 하는 독일 동남부의 바이에른(Bayern) 주를 시작으로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실내 5G 중계기 판매에 돌입했다. 5G 커버리지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독일 전국으로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기업(B2B) 또는 개인(B2C) 고객이 월 이용료 19.95유로(한화 약 2만7000원)를 지불하면 실내 5G 중계기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다. 고객 필요에 따라 무상으로도 공급할 예정이다.

테크메이커는 중계기 매출 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술 로열티 명목으로 수익할 예정이다. 향후 중계기 이외에도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 솔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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