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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청소년 48% 챌린지 위험성 못 느껴…신속 대응할 것"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틱톡이 유해 콘텐츠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유해 콘텐츠 감지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8일 틱톡은 '위험한 챌린지 및 거짓 콘텐츠'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소셜 플랫폼 내 청소년 사용자 유해 콘텐츠 경험에 대한 실질적 설문을 통해 청소년 보호 방안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설문조사는 영국, 미국 등 10개국 1만명 이상 청소년, 부모, 교육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2명 중 1명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를 가벼운 놀이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32%가 '일부 위험 요소가 있지만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만이 챌린지를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청소년 상당수는 챌린지에 참여하기 전 다른 사용자 챌린지 영상이나 댓글을 찾아보거나, 또래와 이야기하는 등 잠재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사전 조사를 거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 46%는 챌린지 위험 요소 및 극단적 챌린지에 대한 정보를 얻길 원한다고 답해, 플랫폼 차원에서 제공하는 정보 개선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소셜미디어상 거짓 콘텐츠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도 공개됐다. 청소년 31%는 거짓 콘텐츠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으며, 그중 63%는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이 미쳤다고 대답했다. 부모 과반수(56%)는 자녀에게 이러한 콘텐츠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을 꺼리며, 오히려 자녀의 관심을 불러일으킬까봐 우려한다는 대답이 37%에 달하는 등 부모가 관련 문제로 자녀와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 콘텐츠가 퍼지지 않도록 띄우는 경고 팝업이 오히려 거짓 정보를 진짜라고 믿게 하는 등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의외의 결과도 확인됐다. 이에 틱톡은 불안을 조장할 수 있는 경고 등을 제거하는 한편, 관련 최신 학술 연구를 참고해 유해 콘텐츠에 자동으로 붙는 경고 문구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틱톡 내 안전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늘려 부모와 자녀간 바람직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가 급증할 경우 모니터링 담당 팀에 알람을 보내는 기술을 도입해 신속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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