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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네이버, 새 리더십으로 조직 쇄신…이사회 임박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플랫폼 기업 네이버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조직 쇄신을 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진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포함한 경영진 교체와 조직 개편안을 논의한다. 올해 예고해 온 경영쇄신이 임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 한성숙 네이버 대표 뒤를 잇는 젊은 리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 선임된 네이버 첫 여성 CEO로,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매출 4조원대에서 2019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연 매출 6조원 시대를 열었다. 외형적 성장과 함께 커머스 등 신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한 대표 공식 임기는 1년4개월가량 남았지만, 지난 5월 네이버 한 개발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경영진 교체를 촉발했다. 한 대표는 이후 글로벌 사업을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7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 회사를 이끄는 것이 근본적이고 본질적 해결책”이라고 언급했으며, 한 대표는 지난달 국정감사를 통해 “연말까지 여러 경영쇄신과 리더십을 정리 중이며,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사실상 예고된 리더십 교체다. 유력한 CEO 후보는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 리더다. 1981년생인 최 책임리더는 서울대 학부 졸업,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지난해 3월 네이버 비등기 임원으로 임명됐다.

재무통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름도 거론된다. 1972년생으로 경영관리팀장, 재무기획실장, 재무담당,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 등을 거쳤다.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1972년생), 이윤숙 포레스트 CIC 대표(1975년생),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1976년생),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 (1979년생)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주요 임원진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물러난 후, 현재 COO 자리는 공석이다. 새로운 CEO가 등장하는 만큼, 주요 경영진 인사까지 염두에 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후임 CEO 인선을 진행해도,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한 대표 체제는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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