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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1] 한준호 “EBS가 100억 들여 만든 UHD 방송, 송출은 0회”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EBS에서 100억원을 들여 제작한 UHD 방송 프로그램이 현재까지 UHD로 송출된 사례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EBS는 2016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UHD 방송 프로그램으로 총 606편의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6년간 총 100억여원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방송법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KBS)는 EBS가 행하는 방송의 ‘송신지원’ 업무를 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2017년 9월 예정되었던 EBS UHD 방송은 KBS가 ‘송신설비 투자는 경영상 어렵다’라는 이유로 반려했고, EBS의 UHD 방송 송출이 불발되었다.

또한, 2015년 이후 EBS는 일반 HD 방송 프로그램보다 약 1.5배 내외의 제작비가 소요되는 UHD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올해 현재까지 KBS와 관련 협상이 진척되지 않은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BS와 EBS의 입장 차이로 인한 협상 결렬에 방송의 송신지원 구체적인 범위를 대통령령을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한준호 의원은 “낙후지역과 소외계층의 시청권을 보장하고, 초고화질 교육영상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EBS의 UHD 프로그램의 확대와 투자, 송출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매년 국감에서 지적되고 있는 UHD 방송 문제 해결을 위해 방통위는 UHD보급 계획의 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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