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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실리콘 음극재 JV 설립 투자 부결…"사업 시기 이견"

- 英 넥시온 합작법인, 이사회 반대로 무산…재논의 예정
- 신사업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분 반납…10% 이상 하락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C의 차세대 음극재 사업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추진 중인 합작사(JV) 설립이 이사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30일 SKC에 따르면 지난 29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영국 넥시온과 JV 투자 안건이 이사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사업화 시점 등 타임라인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넥시온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배터리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SKC는 배터리 소재 시장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 24일 ‘인베스터 데이’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회사와 협력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넥시온과의 JV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는 부결 처리됐으나 재검토 및 추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SKC는 “배터리 소재 확장 전략은 변함이 없다. 여러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C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가가 전일대비 14.07%(2만7500원)포인트 하락한 17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인베스터 데이 이후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SKC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3일 17만4500원에서 29일 19만9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JV 부결 등으로 인해 상승분을 반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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