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아를의 붉은 포도밭’ 복원, LG전자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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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아를의 붉은 포도밭’ 복원, LG전자가 돕는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9-30 11:09:00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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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흐 생전 팔린 유일한 그림…LG전자, 비용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세계적 명화 복원을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권봉석 배두용)는 러시아 푸시킨 미술관 소장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의 붉은 포도밭’ 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아를의 붉은 포도밭은 고흐가 1888년에 그렸다. 사망하기 2년 전이다. 그의 생전에 팔린 유일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볼셰비키 혁명과 세계대전을 거치며 손상을 입었다. 페인트 변색과 균열이 발생했다.

복원은 지난 8월 시작했다. 연말 마무리 예정이다. 복원 작품은 내년 초 모로조프 컬렉션을 통해 일반 공개 계획이다. LG전자는 복원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10월10일부터 LG시그니처 공식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 러시아법인장 노영남 상무는 “LG전자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복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하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복원을 통해 작품 관련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고흐는 이 그림을 완전히 건조하기 전에 다른 작품과 동생 테오 반 고흐에게 보냈다. 이 때문에 이 그림에는 다른 그림의 흔적이 남았다. 또 오른쪽 길가 인물은 처음엔 여성이었지만 남성으로 수정했다. 작품 착수는 야외에서 했지만 전면 바구니를 들고 있는 여성은 실내에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