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스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금융 클라우드 사업이 순항중이다. 현재까지 200여개 금융 및 관련기업이 코스콤의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에만 AI기술을 적용한 콜센터 플랫폼 고객으로 6개사를 유치했다. 업종도 다양하다. 생보사, 카드사, 캐피털사, 자산운용사, 빅테크 기업 등이 코스콤의 AI 콜센터, 즉 AICC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급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협업하고 있는 코스콤은 클라우드 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를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에 공급했다. 뉴로클라우드는 SaaS를 제외하고 IaaS, PaaS 부분을 축소해서 고객의 목적에 맞게끔 하는 서비스다.
이밖에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IT아웃소싱 사업도 수주했다. 내년 마이데이터 시장 개화를 앞두고 빅데이터 기반 정보 분석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 정보 등을 산출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사업도 중형 증권사 대상으로 수주했다.
이 모든 것이 올 한해 일어난 일이다. 밀려드는 업무와 비즈니스에 코스콤은 최근 금융클라우드 서비스 운용 도급업체 선정에도 나섰다. 기본적인 클라우드 운영은 전문업체에 맡기고 코스콤은 금융업무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업무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코스콤 클라우드사업부 이주화 부서장은 “올해 기점으로 금융 클라우드 이용이 갑자기 상승했다. 고객 관심도가 높은 서비스를 상품화해 고객을 유치하다 보니 양질의 레퍼런스도 많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화 부서장은 “지난 3월, 부서장에 부임한 이후 6개월 사이에 이런 사업들이 갑자기 성장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 클라우드 자체로 보면 개발이라는 부분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멀티 하이브리드 가게 되면 개발능력이 중요해진다. 코스콤은 금융 서비스를 하는 개발자를 보유한 상황에서 고성능 클라우드 수준을 지원하는 프로비저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코스콤은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금융 서비스에 대한 요소 기술과 특화 솔루션, 또 최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금융시장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클라우드 엔지니어와 개발자,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자본시장 중심 데이터 센터를 바탕으로 보안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차원의 서비스 관리가 가능하다”고 코스콤의 강점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코스콤은 금융산업에 대한 이행를 바탕으로 금융사가 클라우드 도입시 어려워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이주화 부서장은 “금융과 클라우드를 그래도 가장 잘 결합할 수 있는 사업자가 코스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밀려드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확장도 추진한다. 이주화 부서장은 “올해 1차 구축했었던 데이터센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2, 3차 확장 계획을 짜고 있다. 올해 말에 2차 확장, 내년 초에 3차 확정이 될 예정으로 상면 공간 확보와 시스템 확장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트래픽에 대한 수준도 높아지는 한편 보다 더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컨설팅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은 그동안 자본시장업계에 초점을 맞춰왔던 코스콤이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확보한 금융 고객사의 80%가 금융투자업 외의 금융사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