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올해 추석 연휴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지난 설 명절과 달리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을 허용해 귀성‧귀경 이동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시작된 18일 현재 20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예상되면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비대면 명절을 보내는 이용자 중심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국 데이터 트래픽은 추석 당일 평시 대비 31% 수준으로 증가해 시간당 최대 886테라바이트(TB)까지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통신3사는 이번 연휴 기간 특별소통대책을 실시하고 통신품질에 만전을 기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까지 5일간 고객 트래픽 이용 현황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특별소통대책에 나선다. 일평균 1637명이 통화품질 유지를 위해 근무한다.
이미 SK텔레콤은 트래픽 밀집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국도, 관광지, 쇼핑몰 등 9000여 국소 대상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티맵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선제적으로 서버 용량을 확대하고 사전 점검을 마쳤다. 통합보안관제센터 중심으로 SK텔레콤은 물론, 관계사 서비스에 보안 침해사고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공조 대응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 전 고객 대상으로 영상통화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KT는 연휴 기간 고객에게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체계에 돌입했다. 연휴 기간 일평균 1490명이 근무하면서,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이와 관련 KT는 귀성 및 귀경객이 몰리는 주요 고속도로·국도·휴게소, 공항, KTX‧SRT 역사, 터미널 등에서 무선품질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백화점·쇼핑몰 등 주요 인파 밀집 장소를 포함한 전국 1100여곳을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하고 5G·LTE·3G 품질을 관리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실시간 방송 및 주문형비디오(VOD) 시청량 증가에 대비해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마쳤다.
LG유플러스도 통신비상태세를 갖췄다. LG유플러스는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소통대책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품질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특정 지역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 특성을 감안하고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상시 출동 준비를 끝냈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