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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공지능 1등 국가” KT ‘AI원팀’, 산‧학‧연 생태계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목표로 국내 대표 산‧학‧연이 힘을 합친 ‘AI 원팀’이 스타트업과 중견기업까지 협력범위를 확장하며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AI원팀은 ▲K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제조, 금융을 넘어 식품, 물류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AI원팀은 다양한 산업현장 경험과 학계 및 연구기관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를 공동 개발하며, 중소‧벤처기업 기술역량을 높이고 세계에서 통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등 AI를 전 산업에 빠르게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년여간 AI 원팀은 ▲AI 인재양성 ▲AI 적용사례(Use Case) 발굴 및 확산 ▲AI 오픈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1월엔 KT, 현대중공업그룹과 KAIST, 한양대가 연계해 4대 AI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AI 원팀은 올해도 다양한 산학연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과제 수행, ▲산학연 인재양성 과정, ▲AI원팀 전체회의 및 정기 협의체 등 더 많은 활동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AI 인재양성 - 기업 매칭 - AI 오픈 이노베이션 - AI/DX 성공사례 발굴’로 이어지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선진국에 뒤쳐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포부다.

AI원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무역협회(KITA)와 함께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AI 오픈생태계 조성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와 관련 KT는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민국 인공지능 1등 국가 실현을 위한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AI 비즈니스 사례 발굴 ▲AI원팀-한국무역협회간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 추진 ▲AI 개방형 생태계 활성화 환경 조성 ▲우수 AI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AI 원팀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산업계와 우수한 AI 역량을 지닌 스타트업과의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타당성 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PoC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활용해 투자유치,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후속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AI 원팀은 다자간 공동연구를 통해 초거대 AI 모델개발에도 나선다. 초거대 AI란,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AI 원팀에서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교와 연구기관은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한 기술을 제공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을 적용한다.

AI 원팀은 연말까지 1차로 초거대 AI 학습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내 초거대 AI모델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 모델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AI 원팀은 영상‧로봇 등의 복합인지, 이미지 기반 해석, 인간중심 AI 등에서 초거대 AI 모델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로 개발되는 초거대 AI 모델의 경우, 국내외 기업‧연구기관들이 한국어 언어지능에 손쉽게 접근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AI원팀은 예전에 존재했던 많은 산학연 협의체와 다르게 기술과 인재양성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내며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동일 산업 내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일지라도 AI원팀 내에서는 서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등 전에 없던 협력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원팀은 참여기업‧기관을 늘리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프로젝트와 함께 미래산업을 주도한 빅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해 동반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도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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