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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도 '거거익선'…대용량 경쟁 '점화'

- 공청기·얼음정수기·전자레인지…선택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더 ‘큰’ 생활가전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보다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와 제빙량을 높인 얼음정수기 신제품이 눈에 띈다. 전자레인지도 크기를 키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용량 생활가전’이 다양해지고 있다.

대용량 공기청정기나 얼음정수기는 일반 소비자보다는 가게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전자레인지의 경우 더 다양한 간편식을 다룰 수 있도록 활용도를 늘렸다. 선택지를 늘려 더 다양한 고객층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

코웨이와 교원은 100제곱미터(㎡)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공기청정기를 올해 선보였다. 코웨이는 5월 ‘노블 공기청정기’ 대형 모델을 추가했다. 기존 50㎡와 67㎡ 제품보다 더 넓은 영역을 관리할 수 있다. 직사각형 형태로 제품 4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각 환경에 맞춰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더블에어매칭필터’가 위아래 2개씩 총 4개 탑재됐다.

교원은 2월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를 출시했다. 총 4종으로 이 중 2종은 107.8㎡와 111.7㎡대 공간을 청정할 수 있다. 제품 상단이 17도 경사진 형태다. 경사면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대류할 수 있도록 했다. 회오리 모양으로 기류를 만들어 공기를 흡입하는 ‘더블콘 필터’ 구조다.

SK매직과 청호나이스는 카페나 식당에서 보다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빙 능력을 대폭 높인 얼음정수기를 내놨다. SK매직은 이달 ‘스탠드형 직수 얼음정수기’를 시판했다. 물과 얼음 모두 용량을 높였다. 냉수는 최대 6.5리터(ℓ) 연속 출수할 수 있다. 얼음은 하루 720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아이스룸에는 3.5킬로그램(㎏)까지 얼음 보관이 가능하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6월 ‘세니타 슈퍼’를 내놨다. 카운터탑형이다. 일일 제빙량은 50㎏이다. 기존 청호나이스 카운터탑 얼음정수기보다 제빙량을 10배 가까이 높였다. 3㎏ 까지 얼음을 저장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도 넓고 깊은 제품이 대세다. SK매직은 ‘23ℓ 자동요리 전자식 전자레인지’를 7월 시판했다. 총 20가지 자동요리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요리뿐만 아니라 젖병을 소독하거나 스팀타월을 만들 수 있다. 쿠쿠 역시 23ℓ 용량인 전자레인지 판매를 실시했다. 즉석밥이나 냉동식품 등 자주 사용하는 8가지 메뉴에 대해 자동메뉴 기능을 적용했다. 조리실 벽면에 오염방지 코딩을 적용해 오염물 침투를 방지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예전과 비교했을 때 생활가전 가짓수가 훨씬 늘어났다”라며 “기능적인 측면 뿐만아니라 크기도 다양하게 구축해 소비자 선택지를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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