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G유플러스가 5G 가입자 증가와 신사업 성장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2분기 매출 3조3455억원 영업이익 268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12% 증가한 수치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6% 늘어난 2조7667억원, 당기순이익은 39.8% 상승한 2105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 부문 성장을 실적 개선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은 올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솔루션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기업(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3.3% 늘어난 1879억원이다. IDC 사업 매출은 5.7% 오른 667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부산 여수 스마트항만 사업 및 울산·여수 석유화학단지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 수주 등 신사업을 본격화했다”며 “기업(SME) 대상 우리회사패키지와 요식업종 소상공인(SOHO)을 겨냥한 우리가게패키지 등 특화 시장에 집중한 B2B 솔루션 상품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사업 실적 개선도 주효하다.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이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41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19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었다. 2G 종료 등의 영향으로 무선(MNO)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8.8% 급증한 372만7000여명에 이른다. 연내 목표한 450만명 5G 가입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대비 79.4% 늘어난 235만7000여명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5387억원이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4% 늘어난 3039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517만3000여명으로 늘었다.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6월말 기준 4600만명에 육박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은 23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상승했다. 가입자는 463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포인트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마케팅 비용은 1조1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다. 2분기 설비투자비(CAPEX)는 직전 분기 대비 27.2% 늘어난 4833억원을 집행했다. 2분기 MNO 해지율은 1.2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5%포인트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수익을 전체 매출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미디어·신사업·IDC 등 비통신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올 하반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으로 고객 불만을 없애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