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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에도 날았다…택시·웹툰 사업 상승바람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카카오가 올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플랫폼 부문에선 사상 최대 광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과 픽코마 등 웹툰 사업이 견인한 스토리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1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3522억원, 162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분기보다 각각 7%, 3% 더 오르며 분기 최고치를 찍었다. 매출은 17개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10개분기 연속 성장세다.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

‘플랫폼’과 ‘콘텐츠’로 나눠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플랫폼 부문에서는 76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분기보다 10%, 전년동기보다 47% 증가한 금액이다.

플랫폼 부문은 다시 ‘톡비즈’와 ‘포털비즈’, ‘기타(신사업)’으로 구분된다.

카카오톡 광고(비즈보드·카카오톡채널·이모티콘)와 거래형 커머스(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로 이뤄진 톡비즈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52% 성장한 39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의 성장으로 광고형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1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사업(모빌리티·페이·엔터프라이즈 등) 매출은 전년보다 73% 증가한 2462억원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미엄 택시 수요 증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이었다.

국내 카카오톡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전분기보다 27만명, 전년동기보다 112만명 늘었다. 국내 사용자는 4662만3000명, 글로벌 사용자는 5380만8000명에 이른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 상반기에 진행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멜론 3사 합병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 콘텐츠 매출 구분을 ▲게임 ▲스토리(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플랫폼, 픽코마 등) ▲뮤직(멜론 플랫폼, 음원 및 음반 유통, 음악 공연 매출) ▲미디어(오리지널콘텐츠·드라마·영화 등 영상 제작, 연예매니지먼트등)으로 재분류했다.

스토리 매출은 글로벌 만화앱 매출 1위를 달성한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유통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57% 성장한 186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같은 기간 11% 증가해 188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 매출은 오리지널콘텐츠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전년동기보다 112% 증가한 874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은 같은 기간 20% 증가한 1286억원을 올렸다.

2021년 2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1896억원이었다. 인건비 증가, 사업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실적은 2년 전부터 비슷한 양상으로, 전 부문에서 골고루 성장하고 있으며 신사업 비용은 줄고 있다”며 “다만 이번 분기에는 스톡옵션 등 일회성 인건비가 집계돼 영업비용이 다소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5월 말 카카오의 첫 ESG 보고서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 기업 공식 사이트에 ESG 메뉴를 신설해 카카오의 ESG 활동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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