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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인싸] 동네 형이 알려주는 옷 잘 입는 법

-디렉터 짱구대디, “패션필름 마케팅회사 목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내일 뭐 입지?” 옷장을 열어보며 매일 하는 고민을 덜어주는 동네 형이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54만7000명을 보유한 ‘디렉터 짱구대디’가 주인공이다. 남성 패션에 입문했다면, 그의 영상 하나쯤은 봤을 테다.

남성 패션 유튜버로 알려진 짱구대디는 처음엔 게임방송으로 유튜브에 발을 들였다. 개인 방송을 통해 게임 영상을 즐겨봤던 터라, 평소 즐기던 배틀그라운드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러나, 한 달 동안 하루 종일 게임 방송만 왔던 짱구대디는 돌연 “이 길은 나와 맞지 않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게임에서 방향을 틀어 유튜브에서 전공을 살려보기로 마음먹었다. 짱구대디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어렸을 때부터 옷과 꾸미는 것을 좋아한 짱구대디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스트릿 패션 코디로 주변의 호평을 받았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패션에 관심을 적극 보이고 공부를 해 왔던 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본인의 패션 노하우를 알려주기로 했다.

짱구대디는 다른 패션 크리에이터와의 차별점으로 친근함을 꼽았다. 동네 형이 옷을 설명하는 것처럼 구독자와 소통하며 편안하게 콘텐츠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도전과 꾸준함을 강조했다.

짱구대디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해볼까? 생각이 들면 바로 진행하는 편이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성공하고 자리 잡힌 콘텐츠도 다수”라며 “걱정만 하면서 기획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보다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 포인트는 꾸준함”이라며 “3년이 넘는 시간 꾸준히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의 패션철학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들이 친환경, 사회 이슈와 접목한 디자인을 내놓거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짱구대디는 패션에 관련한 아이템 1순위는 “예뻐야 한다”고 발언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우선순위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돋보이고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패션의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짱구대디는 옷을 잘 입는 법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개성을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는 트렌드를 무조건 따라하기보다, 본인에 맞춰 해석해야 한다는 말이다. 체형과 외형에 어울리지 않은 스타일을 고수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개성을 덧입히는 것이 좋다. 결국, 많이 찾아보고 입어보고 관심을 가져야만 옷도 잘 입을 수 있다.

현재 짱구대디는 35만명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를 비롯해 ETCE와 같은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CJ ENM 1인 창작자 지원사업 다이아티비 파트너로, 다이아마켓X프레드페리 기획전도 진행했다.

짱구대디는 새로운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개인브랜드가 자리를 잡은 후 패션필름 마케팅회사를 설립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며 “패션뿐 아니라 뷰티 등 남성 그루밍을 종합하는 사업체를 운영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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