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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메타버스 시장 정조준…‘이프랜드’ 공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메타버스 시장을 정조준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가상공간과 아바타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높일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프랜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으로 먼저 출시되고, 추후 단계적으로 iOS 및 가상현실(VR) 디바이스 오큘러스 퀘스트 OS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프랜드 앱은 원스토어 또는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의 새로운 메타버스 브랜드로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5G 시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워갈 방침이다.

이프랜드는 프로세스 간소화와 사용성에 중점을 뒀다.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 직관성을 높여, 메타버스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앱을 실행하면 화면 상단에 본인 아바타와 프로필이 등장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는 개설된 메타버스 룸들이 보인다. 사용자 관심 영역별로 룸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설 예정인 룸에 사전 관심 등록을 하면 시작 10분 전 참여 알람을 수신할 수 있다. 내가 팔로우한 친구가 이프랜드에 접속했을 때도 알려준다.

이프랜드 앱 화면 하단에는 본인이 직접 방을 개설할 수 있는 버튼이 상시 활성화돼 있어, 누구나 제목만 입력하면 메타버스 룸을 쉽게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

이프랜드는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아바타 종류와 감정 표현 액션도 대폭 개선했다. SK텔레콤은 개성 넘치는 버추얼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성별, 헤어스타일은 물론 키와 체형까지 포함한 총 800여종 코스튬을 제공한다. 동작을 통해 생각과 표현을 전달할 수 있는 감정 표현 모션도 총 66종으로 확대됐다.

또한, 이프랜드 소셜 기능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새로운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다. 이용자 관심사나 취미를 간략히 소개하는 프로필 기능을 추가해 같은 메타버스 룸에 있는 사람들이 언제든 확인하고, 관심 있는 아바타를 팔로우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내 대형 컨퍼런스홀, 야외 무대, 루프탑, 학교 대운동장, 모닥불 룸 등 18종 테마 가상공간을 마련했다. 테마 별로 날씨, 시간대, 바닥, 벽지 등 배경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테마 룸이라도 이용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를 연출할 수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회의, 발표, 미팅 등 활용성이 다양해지는 사회적 흐름을 고려해 이프랜드 내 메타버스 룸에서 원하는 자료를 문서(PDF)‧영상(MP4)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구축했다.

하나의 룸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30명으로 추후 지속적으로 수용 인원을 확대해 수백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컨퍼런스 등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취향과 관심사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포럼 및 강연, 페스티벌, 콘서트, 팬미팅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심야 영화 상영회와 대학생 마케팅 스쿨, 명상 힐링, OX 퀴즈룸 등 체험형 콘텐츠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이프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육성 프로그램 ‘이프루언서(ifluencer)’ 및 ‘이프렌즈(ifriends)’ 등을 시행해 이용자가 메타버스 세상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나 소통을 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이프랜드는 MZ세대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와 한층 강화된 소셜 기능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라이프를 지원할 것”이라며 “소규모 친밀모임은 물론 대규모 행사 등 고객이 이프랜드를 통해 재미있고 유익한 메타버스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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