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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캐파 6만톤 늘린다…포항 투자 추진

- 광양 구미 이어 포항까지 ‘3각 생산기지’ 구축…총 16만톤 규모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경북 포항에 신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8일 포스코케미칼은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제곱미터(㎡) 부지에 연산 6만톤 규모 양극재 생산라인 설립을 추진한다. 6000억원 내외가 투입된다.

포항공장 구축 시 포스코케미칼은 전남 광양과 구미 공장을 더해 국내에 연산 16만톤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60킬로와트시(kWh)급 전기차 180만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유럽 중국 등에도 속도감 있는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해외에 연산 11만톤 양극재 공장 건립이 목표다. 오는 2025년까지 국내외 생산능력을 27만톤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와 리튬·니켈·흑연 등 자원 개발과 양산량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등의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왔다.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한다는 의지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건립해 K-배터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비롯해 배터리 리사이클링공장과 양극재 공장 등 다수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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