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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1주년 삼성SDI…"에너지·첨단소재 기업으로 탈바꿈"

- 초격차 기술·ESG 경영·과감한 도전 등 3가지 키워드 제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SDI가 창립 51주년을 맞이했다.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에너지 및 첨단소재 기업으로 거듭났다. 향후 기술 초격차 확보는 물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는 의지다.

1일 삼성SDI는 이날 경기 기흥사업장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영현 삼성SDI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만 참석했다.

이날 전 사장은 “완벽한 기술과 제품으로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세상을 뛰게 하는 심장이 되자”고 강조하면서 3가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력에 안정성까지 갖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이라도 품질과 안전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 고객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는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SDI는 지난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총 16회 포함돼 국내 기업 중 최초·최다 기록을 세웠다.

고객 만족을 위해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전 사장은 “삼성SDI가 만드는 배터리와 전자재료는 인류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이므로 임직원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삼성SDI는 1970년 진공관과 브라운관으로 시작해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즈마표시패널(PDP),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까지 종합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0년대 후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배터리와 2014년 전자재료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에너지 및 첨단 소재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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