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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패션마켓…온라인 유통가 ‘상생’ 프로모션 가지각색

- 중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강조하며 라이브커머스 및 기획전 진행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했다. e커머스 및 홈쇼핑 업체들은 중소기업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 수요에 따라 다양한 테마와 제품군으로 할인전을 진행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됐다. 중소기업벤처부 주최로 이달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 동안 전국단위로 진행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행사로 대형 유통업체부터 소상공인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지난해와 달리 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들도 활기를 띄는 추세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온라인 유통가에서도 ‘보복소비’로 인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는 눈치다.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을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내세우며 지역 특산물 등을 파격가에 선보인다.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기도 했다.

위메프와 티몬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다양한 프로모션과 라이브커머스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 위메프는 다음달 9일까지 주 3~4회 ‘WE MAKE LIVE’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특산품 등을 소개한다. 최대 30% 할인은 물론 참PD, 쯔양, 김재우 등 유튜버와 코미디언이 대거 참여해 상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티몬도 내달 11일까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10회 특집 라방을 기획했다. 이 기간 우수 파트너 상품 모은 기획전과 무료배송 조건도 선보인다.

G마켓은 소형가전 등 여름 휴가철 필수 아이템 기획전과 인기 식품 등을 최대 70% 할인하는 슈퍼딜 등을 실시한다. 옥션, 11번가에서도 소형가전·가구·화장품·식품·생활용품 등을 최대 70%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SSG닷컴은 우수 중소기업 베스트 상품을 선정,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기획전을 펼친다. 롯데온은 중소기업 1300여개 상품에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지자체에서 추천한 우수제품 200여개를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동행세일 랜선 전국투어' 기획전도 열린다. 기획전은 ▲티몬(수도권·충청, 6월4일~6월30일) ▲G마켓(전라·경남·부산·울산, 6월28일~7월4일) ▲옥션(강원·대구·경북·제주, 6월28일~7월4일) 등 3개사를 통해 진행된다.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연계해 ‘코리아패션마켓 시즌3’도 지난 25일 열렸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침체됐던 패션산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다시금 살아날지 주목된다. 기존 패션업계에선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중심에 있었지만 온라인 패션 전문 플랫폼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네이버와 무신사, W컨셉 등 역시 이번 행사에 주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신사는 동행세일과 코리아패션마켓 두 행사에 모두 참여하면서 입점 브랜드에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커버낫·아디다스·엠엠엘지 등 인기 브랜드 신상품과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주차별로 인기 브랜드 20개를 선정해 스페셜 브랜드 위크를 진행하며, 단 하루만 만나볼 수 있는 하루 특가 타임세일도 실시한다.
TV홈쇼핑은 지역별 중소상공인 판로지원 확대에 힘쓴다. 주요 7개사 홈쇼핑업체들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인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추천한 제품을 대상으로 14차례 판매방송을 한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상생제도는 지속된다. 7월 하순 이후에는 경남도, 전북도, 대구시가 추천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최소 43회 이상 방송할 계획이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그다지 대중화되지 않았었는데 당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정부 지원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며 “지난해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아져 이 기간 e커머스가 작년 실적을 넘을진 모르겠지만 성과 비교보단 소비촉진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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