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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투자 25% 세액공제 추진…中, 평행선 ‘지속’

- 미 상원, 반도체 진흥법 발의…TSMC 삼성전자 인텔 등 수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이 반도체 업계 환심 사기에 나섰다. 중국은 국가 주도 반도체 산업 강화 의지를 재천명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은 미국 상원에서 반도체 제조업 투자 25% 세액 공제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반도체 생산 투자 혜택 제공 목적이다. 미국 상원은 이달 초 ‘미국 혁신 및 경쟁법’을 승인했다. 반도체 등에 52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반도체 산업 진흥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지속 중이다.

올해 들어 TSMC 삼성전자 인텔 등이 미국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팹(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미국은 반도체로 중국을 견제 중이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는 미국 기술이 들어가거나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하지 못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설계(팹리스) 회사 하이실리콘은 파운드리와 거래가 끊겼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반도체 육성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MIC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1억4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기대비 12% 성장했다.

또 중국은 류허 국무원 부총리에게 중국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정책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최측근이다. 시 주석의 반도체에 관한 의지를 알려주는 사례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반 외국 제재법’도 시행했다. 중국 및 중국 기업에게 위해를 가한 개인과 기업을 제재하는 법이다. 자산 압류와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다. 사실상 미국의 중국 제재 참여 기업을 겨냥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 쪽을 택해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한편 양국은 평행선이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기업 제재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직접 대결은 피하고 있지만 발언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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