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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직원들 대피…“배송 피해 최소화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택배 노조 파업에도 자체 운송 능력으로 배송 지연 피해를 비껴간 쿠팡이 뜻밖의 변수를 맞았다. 대형 물류센터 화재로 일부 상품 배송에 지연이 생길 전망이다.

17일 오전 5시36분경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분만에 관할 소방서 및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2시간 40여분만인 오전 8시19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 발생 인지 즉시 현장에서 일하던 직원 100여명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경위는 조사 중이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한다. 인천·대구와 함께 쿠팡 3대 ‘메가 물류센터’로 분류되는 큰 규모의 허브 센터다.

쿠팡은 자체 물류배송망을 갖추고 있어 이번 택배노조 파업 영향권 밖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일부 주문상품에 대해 배송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쿠팡은 신속한 대처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배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주문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불편이 최소화되도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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