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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개막…문재인 대통령, 美中관계 ‘시험대’

- 영국 콘월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
- 美, 中 견제 협력망 강화 추진…中, 견제 공동성명 참여 우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각) 영국 콘월에서 진행한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했다. 이번에는 ▲한국 ▲호주 ▲남아프리카와 유럽연합(EU)이 함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G7 참석을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다. 11일은 G7 회원국 회담을 연다. 한국은 12일 확대 회담부터 참여한다.

미국 등은 이번 회담을 기회로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할 전망이다. ▲코로나19 기원 조사 ▲중국 인권 정책 및 패권주의 강화 등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우리나라가 G7과 함께 중국 제재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우려를 전달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 이웃이며 전략적 동반자로 남의 장단에 기울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도 같은 입장에 섰다.

하지만 중국과 관계만 살필 수도 없다. G7 노선에 불명확한 태도를 견지할 경우 미국 등과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 미국은 정치 군사에 이어 경제로 우리나라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U는 반도체에 이어 제2의 반도체로 부상한 배터리 산업 주요 협력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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