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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저가 메모리 점유율 30%?…韓 업계 "의미 없다"

중국 YMTC 공장 전경
중국 YMTC 공장 전경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저가 메모리 생산라인 '감가상각' 끝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중국이 저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프랑스계 투자은행 나티시스를 인용해 중국 반도체 업체가 저가 메모리 부문을 육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티시스는 “중국 기업이 내년 글로벌 저가 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달성할 것”이라며 “과다공급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타시스가 언급한 저가 메모리는 DDR(Double Data Rate)4 D램 및 96단 낸드플래시 미만 제품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감가상각이 끝난 생산라인이다.

중국 대표 메모리 업체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다. 작년 양사는 각각 19나노미터(nm) 공정 기반 D램과 128단 3차원(3D) 낸드플래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매 기업은 파악되지 않았다. 실체가 없는 셈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소문이 돌았지만 직접 제품을 봤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다. 개발 단계에서 진척이 있었다면 대대적인 홍보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제로 중국이 저가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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