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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연내 유럽 동박공장 착공…5만톤 규모

- 폴란드 유력…현지 정부와 협의 중
- 2025년까지 동박 생산능력 20만톤 이상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넥실리스가 유럽 진출을 공식화했다. 배터리 제조사가 다수 포진한 지역을 공략하는 차원이다.

26일 SK넥실리스는 연산 5만톤 규모 동박 공장을 유럽 지역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연내 구체적인 장소를 확정하고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동박은 얇은 구리 막으로 배터리 핵심소재 음극재를 만들 때 쓰인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20만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고객사가 많은 유럽과 미국에 추가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협의를 빠르게 마치고 진출지역을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폴란드는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제조사 4곳의 공장이 있다. 인접 국가인 헝가리에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폴란드 내 확보 가능한 부지도 오는 7월 착공하는 말레이시아 공장보다 넓은 곳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SK넥실리스는 투자 지역을 확정하면 설계 및 인허가 등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앞서 SK넥실리스는 내년 초 예정이었던 전북 정읍 5공장 상업가동을 약 6개월 당겼다.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한 6공장도 구축 속도를 낸다. 이는 배터리 수요 급증으로 동박 공급 부족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장 수요 대응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SK넥실리스는 “기술력과 생산능력 양쪽에서 글로벌 1위가 될 것”이라면서 “생산능력 5만톤을 추가해 2025년 25만톤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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