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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1분기 날았다…'코인원'·해외 유망기업 투자로 신성장동력 기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게임빌이 기존 모바일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빌(대표 이용국)은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21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1.3%, 199.8%씩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년대비 매출은 8.2% 감소, 영업이익은 35.1% 증가, 당기순이익은 82.7% 증가했다.

1분기에는 글로벌 신작 2종을 비롯해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별이되어라!' 등 기존작들이 견조한 매출 성과를 거두었고, 관계기업에 대한 투자이익이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올해 1분기부터는 성공 잠재력을 가진 강소 게임을 발굴해 글로벌 성공요소를 추가해 글로벌화하는 게임사업 전략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업 전략의 첫 작품인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는 새로운 전략의 재미를 선사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이달 11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로엠(글로벌 서비스명 Slime hunter: wild impact)도 2분기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야구 라인업의 매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게임빌은 팬덤을 보유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하는 전략, 참신한 게임성을 갖춘 유망 게임들을 선별해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게임사업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지주회사로서의 역량도 더욱 강화해 나간다. 글로벌 종합 게임 플랫폼인 '하이브'를 여타 개발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시키고,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계열사들의 서비스 네트워크도 긴밀하게 형성해 출시 게임들의 글로벌 성공을 촉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게임빌이 지난 4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부분도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됐다.

게임빌 측은 "코인원 전략적 지분 인수의 경우 컴투스 및 계열회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사업지주회사로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대규모 트래픽 처리를 해야 하거나, 보안이 상당히 중요하게 이뤄져야 하는 요소 등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기술 영역과 게임사가 갖고 있는 기술 영역이 유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의 수탁이나 렌딩, 기타 다양한 형태의 디파이, 송금 및 페이먼트 같은 핀테크 서비스 등 여러 신규 비즈니스를 디지털경제에 맞게 준비하고자 상호간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3년 게임빌은 신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미국법인의 유망 게임 개발사인 콩스튜디오에도 투자한 바 있다. 콩스튜디오의 '가디언 테일즈'가 중국에서 흥행을 일으키면서 투자 8년만에 이익을 보게 됐다.

게임빌은 지난해부터 유럽법인의 컴투스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OTP) 인수도 지원하고 있다. 게임빌 측은 "앞으로도 사업지주회사로서 계열사들의 통합적인 성장과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신규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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