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인공위성 통신을 제어하고, 위성 데이터 처리 및 위성 운영 확장이 가능한 완전 관리형 서비스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서울 리전에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그라운드 스테이션의 서울 리전 출시는 전세계 9번째다. 이 서비스는 위성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다운링크할 수 있어 데이터 손실 및 처리 지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과 같은 중위도에 있는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 리전은 지구 저궤도 위성이 서로 접촉하는 간격을 단축하며, 위성 데이터 다운링크가 필요한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외 고객에게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리전에 설치된 여러 개의 안테나를 통해 위성 데이터를 즉시 처리할 수 있다.
현재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은 미국 서부(오레곤), 미국 동부(오하이오), 중동(바레인), EU(스톡홀름), 아시아태평양(시드니), EU(아일랜드), 아프리카(케이프타운),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 및 EU(프랑크푸르트) 리전과 미국 하와이의 안테나 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인공위성은 날씨 예측, 지표면 이미지, 통신, 비디오 브로드캐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위성 연결, 제어 등을 위한 고비용의 지상국 임대, 구축, 확장 또는 관리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신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S3 등을 사용해 다운로드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아마존 키네시스 데이터 스트림을 통해 인공위성 데이터 수집 관리가 가능하며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사용해 데이터 세트에 적용되는 맞춤형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할 수 있다.
실제 안테나 시간에 대해서만 요금을 지불하고 전 세계에 분포된 지상국을 활용해 필요할 때 필요한 장소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해 지상국 운영 비용을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한편 AWS은 그라운드 스테이션에 대한 기능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리전 간 교차 데이터 전송은 고객이 원하는 단일 AWS 리전에서 그라운드 스테이션의 글로벌 안테나 네트워크를 이용해 우주 워크로드를 작동할 수 있게 한다.
리전 간 교차 데이터 전송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기 대문에 고객이 안테나 액세스 시간에 대해서만 분 단위로 지불하면 되고 여기에 데이터 전송 비용이 포함된다. 고객이 위성에서 보낸 데이터를 사용 가능한 AWS 리전의 S3 버킷으로 바로 캡처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에는 다운링크된 화상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여 생존자를 식별하고, 건물의 피해를 진단하고, 해당 데이터를 즉시 응급 의료팀과 구조팀에게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한 다운링크된 전 세계 기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후 패턴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선박, 항공기, 트럭, 사람들에게 현지 기상 악화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위험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피하도록 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