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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머크, 5년간 韓에 ‘2500억원↑’ 투자

- 경기도와 협의…반도체·디스플레이 고객사 관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독일 머크가 한국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 SK LG 등 고객사와의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14일 머크는 카이 베크만 머크일렉트로닉스 최고경영자(CEO)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투자 증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재육성을 위해 상호협력을 증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베크만 CEO는 “머크의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 및 제조분야의 허브인 경기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 고객사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적시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개발과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이를 위해 5년간 경기도에 2억유로(약 25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경기도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머크가 상당한 투자를 해줘서 경기도 지역경제 발전이나 일자리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더 많은 투자를 통해 경기도에서 머크의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이 동시에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크는 지난해 10월 평택 포승공장에 2000만유로(약 250억원)를 들여 액정표시장치(LCD) 테스트용 부품공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 소재 공장을 증축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그램으로 경기도 내 기술계 고등학교, 대학 관련 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머크는 353년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계열사 중 머크일렉트로닉스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연구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에 평택 안성 안산 시화 반월 등 6개 연구 및 제조시설에서 800명을 고용 중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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