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기자] 유튜브가 ‘규정 위반 동영상 조회수 비율(VVR)’을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2020년 4분기(10월~12월)에 조회수 1만회 중 유튜브 규정 위반 동영상 시청 횟수는 평균 16~18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VVR이 계산되는 과정은 복잡해보이지만 간단하다. 유튜브 사용자가 시청한 모든 영상 중 일부를 샘플로 채택하고, 담당자가 그 샘플 가운데 규정 위반 동영상이 몇 개나 있는지 분석한다. 즉, 이런 방식에 따라 계산한 VVR은 2020년 4분기 기준 0.16~0.18%였다. 이는 유튜브측이 최초 VVR 조사를 시작한 2017년 4분기 0.63%~0.72%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 수치다.
유튜브는 이와관련 "규정 위반 동영상을 곧바로 삭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튜브 자동 감지 프로그램은 전체 규정 위반 동영상 중 94%를 감지할 수 있으며, 동영상 중 75%는 조회수가 10회가 되기 전에 삭제된다.
제니퍼 오코너 유튜브 제품 디렉터는 “(유튜브의 목표는) 가능한 이 수치를 0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 규정 위반 동영상 수치에는 완전히 규정을 위반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위반 소지가 보이는, 이른바 ‘경계성 콘텐츠’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진다.
한편, 작년 규정 위반으로 유튜브에서 삭제된 한국 영상은 총 108만9761건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26만2020건), 3분기(44만7734건)는 전체 국가 중 5위를 차지하는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