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매출액과 투자 유치액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인 'K-글로벌(K-Global) 프로젝트'의 2020년 수혜기업이 창출한 성과를 6일 발표했다.
수혜기업 495곳의 2020년 말 기준 재직 중인 임직원 수는 7298명으로, 2019년 말 기준 임직원 수 4751명 대비 2547명(53.6%)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신규 고용인원은 5.1명이며, 수혜기업의 74.1%(367개)에서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6202억원으로, 2019년 매출액인 4908억원 대비 1294억원(26.4%) 늘었다. 수혜기업 395개(79.8%)에서 매출이 발생했으며,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액은 620억원(10%)을 기록했다.
수혜기업들은 또한 지난해 344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019년 2469억원과 비교했을 때 980억원(39.7%) 증가한 수치다.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187개(37.8%)이며, 전체 투자유치액 중 해외 투자유치액은 499억1000만원(14.5%)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지난해 출원한 특허 건수는 1760건으로, 2019년 1119건과 비교했을 때 641건(57.3%) 늘어났다. 특허출원이 있는 기업은 280개(56.6%)이며, 전체 특허출원 중 해외 출원은 488건(27.7%)이다.
이승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 환경 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K-Global 프로젝트' 수혜기업의 성과가 높게 나타난 것은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정책의 성과로 볼 수 있다"라며 "정부는 디지털 뉴딜 관련 창업·벤처기업이 고성장 기업으로 성장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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