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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떼고 주식 쪼개고…카카오, 주총 8개 안건 모두 통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카카오가 창립 이후 첫 주식 액면분할에 나선다. 멜론 사업부문은 분할해 멜론컴퍼니를 신설키로 했다.

카카오는 29일 오전 9시 제주도 본사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액면분할의 건 등 상정된 8개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는 보통주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된다. 카카오 발행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증가한다. 소액주주들에게 문턱을 낮춰 주주가치 제고를 이끌어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멜론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멜론컴퍼니를 신설한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의 협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이외에도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서 부의된 안건은 ▲제26기(2020년) 연결재무제표 및 별도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에서 기 결의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총 8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는 핵심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의 성장동력 지속과 사업모델 수익화에 힘쓰며, 재무적인 개선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에도 힘쓰며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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