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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인상한다…웹젠, 연봉에 인센티브, 평균 2000만원 ↑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게임업계의 연봉 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뮤 지식재산권(IP)를 앞세워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웹젠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2000만원 가량 상향한다고 사내 고지했다. 기본급, 인센티브 및 특별 성과급이 포함됐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8일 사내 고지를 통해 "올해 예년 대비 연봉의 전사 인상 재원을 크게 상향하고 개별 상승률은 다소 차이를 두기로 했다"며 "개별 상승률은 개인의 직무, 역량, 성과, 기여도 등을 고려해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7%, 1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62억원으로 104.5%나 늘어났다. 창사 이래 최대 성과다. 지난해 5월과 8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이 실적을 견인했다.

김 대표는 "넥슨으로 시작해 최근 스마일게이트까지 소식을 들으며 기대와 실망이 교차할 것으로 짐작한다"며 최근 게임업계의 릴레이 연봉 인상 움직임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음을 시인했다.

앞서 넥슨이 전직원의 연봉 800만원을 인상한 이후 넷마블, 게임빌, 크래프튼, 스마일게이트, 조이시티 등 게임업체들이 개발자 중심으로 연봉을 대폭 인상하기 시작했다.

다만, 웹젠은 일괄적인 연봉 인상보다는 성과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또한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낸 3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게도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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