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담보 대출 플랫폼 NFTfi가 NFT 담보 대출에 대한 약속 어음을 NFT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NFTfi는 P2P(개인 간 거래) 방식의 NFT 담보 대출 플랫폼으로, 차입자가 보유한 NFT를 담보로 맡기면 대출자로부터 wETH(랩핑 이더리움)을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랩핑’은 ‘포장하다(Wrap)’에서 비롯된 말로, 다른 토큰을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 ERC-20으로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랩핑 이더리움은 기존 이더리움(ETH)을 ERC-20을 기반으로 발행한 것으로, 가격은 이더리움(ETH)을 추종한다.
NFTfi에서 차입자가 희망하는 대출 금액, 상환 기간, 이자 등을 설정하면 대출자는 대출 조건을 비교해 차입자에게 wETH를 빌려준다. 차입자가 상환 기간 내 대출금을 갚으면 담보로 맡긴 NFT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으며, 갚지 못하면 담보된 NFT는 대출자에게 넘어간다.
현재 NFTfi에서는 NFT 고양이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와 블록체인 게임 ‘더 샌드박스’의 게임 내 부동산 ‘랜드’ 등을 포함한 총 10개 이상의 NFT를 담보로 맡길 수 있다.
차입자가 NFT를 담보하고 대출자로부터 대출을 받으면, 블록체인 상 스마트컨트랙트에 의해 담보 대출에 대한 약속 어음이 NFT로 자동 발행된다. 발행된 약속 어음은 NFT 마켓 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약속 어음 NFT에는 대출 금액, 상환 기간, 이자, 차입자 지갑 주소, 대출 스마트 컨트랙트 등 대출에 관한 세부 사항이 표기되어 있다. 약속 어음 NFT를 보유한 대출자는 제 3자에게 약속 어음을 양도할 수 있다.
스테판 영(Stephen Young) NFTfi 최고경영책임자는 “아직 NFT시장은 탈중앙화 금융 시장에 비해 작지만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NFT 담보 약속 어음를 통해 좀 더 유연한 NFT 담보 대출이 가능해질 것”이라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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