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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최적화…HP코리아, ‘프로북 635 에어로 G7’ 출시


- 초경량+보안+내구성 등 갖추고 가성비까지…90만원부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곳은 PC업계다. 전 세계 절반 가까운 직원들이 집에 머물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1가구 1PC’에서 ‘1인 1PC’ 시대로 전환 중이다. 업무 방식과 장소의 혼합이 새로운 표준으로 떠오르게 됐다. 하이브리드 시대에서 PC는 보안과 내구성, 연결성은 물론 가벼운 무게까지 갖춰야 할 필요가 생겼다.

HP코리아(대표 김대환)는 28일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HP 프로북 635 에어로 G7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원격근무를 하다보니 어려운 점을 많이 느낀다”며 “보안이나 원활한 무선 연결이 뉴노멀 시대 흐름이 됐고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겐 1kg 이하 무게와 디자인도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됐다”고 전했다.

집에서도 사무실에서와 같은 생산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제품은 AMD 라이젠4000시리즈 프로세서와 내장 AMD 라데온 그래픽을 갖춘 기업용 노트북이다. 이름에 ‘에어로’라는 단어가 붙여진 것처럼 1킬로그램(kg) 이하 가벼운 무게와 한번 충전으로 12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업용 제품인만큼 소비자용 제품에서와는 접근법이 다른 몇가지 요소가 담겼다. 가령 일반 노트북은 180도 시야각을 갖고 있어 측면에서도 화면이 잘 보인다. 단 이 점은 기업용 제품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와이파이6 및 롱텀에볼루션(LTE) 무선 인터넷에도 쉽게 연결 가능해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 할 수 있다.

이외 ▲웹캠 물리적 셔터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보안 시스템 HP 슈어센스 ▲저장장치 영구적 삭제 기능 HP 시큐어 이레이즈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각적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HP 슈어뷰 리플렉트(HP Sure View Reflect)와 사생활 보호를 위한 웹캠 물리적 셔터를 탑재했다.

제품이 가볍고 얇아지면 다양한 포트 종류들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업용 제품은 확장성도 중요하다. 프로북 635는 USB-A타입2개와 C타입 1개를 갖췄다. 별도 동글 없이도 USB 연결과 HDMI를 활용해 모니터 화면을 총 3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레이아웃도 새롭게 바꿔 특정 기능키를 누르면 사용자가 설정한 프로그램 및 웹사이트를 최대 5개까지 한번에 실행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노트북 키보드의 주기적인 살균도 중요해졌다. 단 기존 노트북들은 알코올70% 이상 함유 된 살균티슈로 500회 정도 닦게 되면 키보드 및 외관 코팅이 벗겨지는 현상이 생겼다. 이번 신제품은 1000회 이상 닦아도 외관 부식이나 변형이 없도록 디자인했다.

이번 신제품 가격은 최저 90만원부터 사양별로 170만원까지 구성돼있다. AMD 중앙처리장치(CPU)가 가격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CPU 시장에서 AMD는 ‘가성비’ 모델로 승부하고 있다.

HP코리아는 고객 선택 폭을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인텔과 AMD 라인업을 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MD라이젠5000시리즈를 탑재한 소비자용 및 기업용 제품들은 연내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다만 AMD는 칩 수급이 문제다. AMD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로 칩 전량을 TSMC에 위탁생산하는데 지난해 수요 예측 실패로 공급에 애를 먹었다.

김 대표는 “뉴노멀로 인한 수요 증가로 CPU나 부품수급 문제는 특정 업체가 아닌 업계 전반 문제”라며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글로벌 공급망과 어떻게 더 나은 제품·서비스를 공급할지 긴밀히 소통하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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