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드롭박스는 20일 전자서명 솔루션 ‘헬로사인’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헬로사인은 종이와 펜으로 하던 수기서명을 대체하는 전자서명 솔루션이다. 드롭박스에서 네이티브 기능으로 지원된다. 헬로사인을 이용할 경우 드롭박스를 이용할 경우 전자서명을 위해 다른 도구를 열 필요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PDF 등의 확장자 파일과도 호환된다는 것이 드롭박스 측 설명이다.
헬로사인의 국내 출시는 지난해 12월 시행된 전자서명법·전자문서법의 영향으로 보인다. 개정 전자문서법에 의해 전자문서도 종이문서와 같은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자서명법으로 기존 공인인증서가 독점하고 있던 전자서명 시장에도 활기가 도는 상황이다.
헬로사인은 웹사이트 확인, 전자서명 서비스 이용, 사용법 읽기 등 서비스 전과정에 한국어를 제공한다. 또 관리자가 계정 내 문서를 일괄 삭제하거나 선호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일괄적으로 동기화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드롭박스 또는 다른 데이터 스토리지 플랫폼에 있는 문서를 중앙집중관리할 수 있다.
드롭박스 관계자는 “전자문서와 전자서명 방식을 이용하면 관계자의 회신을 수기 방식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고 문서 내용 변경 요청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며 “아직 처리되지 않은 단계에 대한 알림 전송 기능은 문서가 빨리 마무리되도록 돕는다. 소프트웨어 아웃피터스는 헬로사인 도입 후 대출 서류 완료 속도를 80%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헬로사인은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모든 과정에 엄격한 보안 정책을 적용한다”며 “모든 사용자 정보는 암호화되며 비밀번호는 추가적인 해시(HasH) 및 솔트(Salt) 과정을 거친다. 2단계 인증을 사용하며 서명 전자문서와 서명 후 분서를 비교해 문서 조작 또는 누락 증거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국내 드롭박스 공식 리셀러를 통해서는 헬로사인 엔터프라이즈와 헬로사인 엔터프라이즈 플러스 모델을 구독할 수 있다. 연간 비용은 사용자당 각 32만원, 4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