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올해 스마트폰 1900만대 출하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다시 두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10대 중 9대 가까이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 스마트폰이 차지할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1700만대) 대비 11% 증가해 약 1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로 인해 억눌렸던 보복소비(펜트업) 효과를 비롯해 5G 스마트폰 보급화와 접는(Foldable, 폴더블) 등 신규 폼팩터 제품들이 교체수요를 자극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5G 서비스 품질 안정화 및 국내 통신사들의 요금제 가격인하 추진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5G 스마트폰 비중은 작년 49%에서 올해 87%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연중 다양한 가격대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작년 수준인 65% 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은 작년 말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와 더불어 아이폰SE 3세대 및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등 라인업 강화로 올해 점유율은 소폭 확대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역시 10%대 초반 점유율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시장은 5G 스마트폰 보급 본격화와 더불어 폴더블폰의 라인업 강화, 롤러블폰 등 추가 신규 폼팩터폰 출시 효과 등으로 인해 두 자리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인다"며 "통신사 5G 요금제 가격인하 움직임과 자급제폰 구매 수요 확대 등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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