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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스마트시계 성장세…삼성전자 점유율 3위 진입

-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출시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59% 상승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시계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3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 '톱3' 안에 진입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시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 상승했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p) 늘어난 28%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이 3분기 출시한 300달러 이하 보급형 애플워치SE가 수요를 견인했다. 애플은 매출 기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화웨이 역시 신규로 출시한 제품 및 어린이용 제품이 선전하며 점유율 15%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3 판매 호조로 BBK그룹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엔 오포·비보·원플러스가 속한 BBK그룹이 서브브랜드로 출시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아이무를 앞세워 삼성전자와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하며 성장 추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삼성은 2020년 상반기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다소 밀리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갤럭시워치3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이 7분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을 제쳤다.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점유율이 70%를 넘었던 중국은 이제 일반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시장의 약 4% 비중에 불과한 인도 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5% 성장하며 중동아프리카 및 남미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임 연구원은 “인도 스마트시계 시장은 여러 브랜드의 활발한 확장세에 힘입어 첫번째 성장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시장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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