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코로나19가 변화시킨 IT 업무 환경에서는 기업 앱이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합니다. 보안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합니다.”
엑스퍼넷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금융IT 혁신(Innovation)’ 컨퍼런스 3일차 주제발표를 통해 언텍트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는 국내 금융권의 업무 환경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보안 전략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전산업에 걸쳐 IT 업무 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 올해 9월, 금융 당국은 금융회사의 일반 임직원이 재택근무을 통해서도 사내 시스템에 접속 가능하도록 세부시행규칙을 변경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제발표를 맡은 엑스퍼넷의 김일권 프로(사진)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라며 “기업이나 조직의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가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챙겨야 할 보안 전략도 바뀌고 있다. 김 프로는 “과거에는 데이터센터에 모든 기업 앱이 있었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보안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앱이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했다”며 “재택근무로 원격접속 VDI를 경유해 회사 내부망에 접속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클라우드 환경과 외부에서의 접속을 아우를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금융권이 이러한 재택근무 환경변화에 대응하기위한 새로운 보안 전략으로 위해 엑스퍼넷은 자사의 지스케일러(Zscaler)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 프로는 “지스케일러는 초기 설계부터 클라우드 환경을 포함한 모든 환경에서 보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전 세계에 150개 데이터센터가 구축되어있어 사용자가 어디서나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퍼넷에 따르면 지스케일러는 세 가지 대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터넷 사용을 위한 솔루션 ZIA(Zscaler Internet Access) ▲기업의 앱을 허가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ZPA(Zscaler Private Access) ▲업무 모니터링을 위한 ZDX(Zscaler Digital Experience) 등이다.
ZIA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접속하더라도 회사가 정의한 보안 정책에 따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을 제어하는 URL 필터링 기능, 안티 버이러스 기능, 데이터 보호 기능 등을 갖고 있다. 김 프로는 “하루 12만 개의 보안 데이터베이스가 업데이트되며, 하루 13억개의 악성 코드를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ZPA는 VPN(가상사설망)을 대체하는 솔루션이다. 김 프로는 “기업의 앱이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고가의 VPN을 설치하지 않아도, ZPA를 통해 앱을 보호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애저, AWS 접근 제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ZDX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나 외부에서 접속하는 사내 업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 단말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IT 업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보다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프로는 지스케일러에 대해 “보안 위협을 감소하고, IT 업무를 단순화하면서도 추가 투자가 필요 없는 솔루션”이라며 “다양한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도 기존 보안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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