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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도달거리 5km ‘E-밴드 솔루션’ 공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화웨이는 지난 12~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0년 글로벌 모바일 광대역 포럼(MBBF 2020)’에서 ‘5G 마이크로파 롱리치 E 밴드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지능형 빔 트래킹(IBT) 안테나와 고출력 E-밴드를 결합한 것으로, E-밴드 전송 거리가 3km에서 5km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20Gb/s 용량을 제공해, 통신사들이 5G 구축 속도가 빨라지고 보다 손쉽게 5G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E-밴드는 80GHz대 무선 주파수 가운데 하나로, 최대 20Gb/s의 높은 대역폭을 제공해 고속 데이터 전송을 뒷받침한다. 높은 동작 주파수가 요구되기 때문에, 기지국 안테나는 안테나로부터 방사되는 전파인 빔(beam)의 각도를 적게 형성해야 한다. 또, 보다 큰 직경의 안테나 배치를 위해선 기지국을 안정적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업계는 E-밴드에서는 주로 0.3m 지름의 안테나를 사용했지만, 전송 거리가 길지 않아 대규모 5G 구축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다.

화웨이의 IBT 지능형 빔 트래킹 안테나는 업계 최초 능동형 마이크로파 안테나로, 지능형 알고리즘이 적용돼 빔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또, 안테나 지름 0.6m와 0.9m를 모두 설치할 수 있어 안테나 설치 한계를 극복했다. E-밴드의 전송 전력도 기존보다 약 6dB(데시벨) 늘어나 실제 전파 수신 영역에서의 전력 밀도를 높여준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슈퍼허브(Super HUB) 솔루션을 함께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다수의 빔 방향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스펙트럼 효율을 2~3배 높여준다. 단일 주파수에서 멀티플렉싱(다중 송신)시 방사되는 빔 방향 수는 6–42 GHz 대역에서는 4개에서 12개로, E-밴드 대역에서는 12에서 24까지 늘어난다. 이와 더불어 주파수 효율 개선으로 통신사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더욱 촘촘하게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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