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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카페·책방 한자리에”…LGU+, ‘MZ세대 명소’ 만든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이른바 MZ세대 공략을 위해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총 420평(1388㎡) 규모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로, 살아 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의 숲으로 채운 ‘리얼플랜트’ 디자인이 특징이다.

독자적 공간 브랜드인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5G 캠페인 ‘일상을 바꿉니다’에서 개념을 확장,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다. 개인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상품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 다르게 대화와 공감에 최적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모든 공간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대신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LG유플러스는 MZ세대 성향과 니즈 분석을 통해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마다 브랜드 인지도, 기획력, 전문성을 확보한 제휴사를 큐레이션했다. MZ세대 선호 브랜드인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는 일상비일상의틈 각 층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1층에 들어서면 30미터 크기 미디어월에서 자연을 콘셉트로 힐링 분위기를 연출하며, 구글과 협업해 만든 유튜브 스튜디오를 전용앱으로 예약할 경우 유명 유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스마트기기 신제품 론칭 이벤트, 패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팝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2층에서는 LED사이니지로 강원도 해변풍경과 서퍼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고성의 카페 ‘글라스하우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3층은 반려동물·스포츠·여행·연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독립출판 서적을 만나는 책방이며, 4층은 ‘대화형 사진관’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시현하다’ 작가와 함께 증명사진·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다. 5층은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미디어룸에서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6층은 직원 휴식공간이다.

마지막으로 지하 1층은 일상 속 영감을 북돋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는 반려견을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일상비일상의틈 직원들은 ‘유플러’로 명명했다. 통신 상품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공유하고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고객과 소통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MZ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직접 기획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공간이 기술 체험 위주의 플래그십 매장이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은 편집숍이 아니라, LG유플러스 기술을 활용해 선호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취향에 대한 전문적 정보도 얻을 수 있는 MZ세대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오픈 이후 한달여 만에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 1만5000명의 MZ세대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상비일상의틈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전용 앱(일상비일상의틈)을 다운받아 통신사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고객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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