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구글코리아가 머신러닝 개발자 및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국내 기업 채용까지 연계하는 ‘머신러닝 부트캠프’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구글 개발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파이썬 코딩이 가능한 개발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머신러닝 부트캠프는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 발전에 필요한 특화된 이론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카카오 모빌리티 ▲보이저엑스 ▲11번가 ▲스마일게이트 ▲당근마켓 ▲하이퍼커넥트 ▲코스맥스 ▲데이블 ▲노타 ▲엔비티 ▲버즈빌 ▲부릉 등 국내 12여 개 기업이 참여해 개발자 채용에 나선다.
구글코리아는 부트캠프 참가자에게 오는 10월 말부터 4개월간 앤드류 응 교수의 딥러닝 전문 교육 과정을 비롯해 구글의 텐서플로우(TensorFlow) 자격증,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엔지니어 또는 머신러닝 엔지니어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머신러닝 기술 소개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와의 만남, 이력서 첨삭 지도 등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해진 기간 내에 딥러닝 전문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텐서플로우 자격증이나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3개 자격증 중 하나를 취득한 참가자에게는 참가 회사에 인턴 혹은 정규직 채용의 기회도 제공한다.
권순선 구글 글로벌 머신러닝 생태계 프로그램 리드는 “머신러닝 관련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의 발전으로 인해 머신러닝의 장벽이 많이 낮아졌으나 기존 소프트웨어 기술과는 다른 점이 많아 개발자들은 공부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고, 기업들은 여전히 관련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프로그램은 머신러닝 기술 습득은 물론이고 채용 이후 참여 기업의 현업 과제에 곧바로 투입되므로 개발자와 기업 모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이니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