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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집쿠스 시대…숏폼 콘텐츠가 뜬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구글, 소프트뱅크, 넷플릭스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됐지만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전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호모집쿠스, 방구석 크리에이터의 최고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틱톡의 성장 원동력은 무엇일까.

8일 열린 방송영상콘텐츠마켓(BCWW)에서 김광민 틱톡코리아 콘텐츠 오퍼레이션 매니저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숏폼 콘텐츠 가치가 틱톡의 급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영상 소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영상 소비는 그야말로 급증 추세다. 시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에서 재생되는 영상 비중은 80% 가량에 달한다. 하루 평균 2시간을 모바일 영상에 소비하고 있다.

특히, 시간 날 때마다 짧게 소비하는 숏폼 영상은 어느 순간부터 동영상 소비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틱톡은 단순한 흥미 위주의 숏폼 콘텐츠가 아니라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의 추천에 챌린지를 통한 다양한 유저들의 참여가 뒷받침 되며 숏폼 콘텐츠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김광민 매니저는 "단순히 재미있는 영상이어서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숏폼 콘텐츠 성공의 가장 큰 요소는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유저들이 따라하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병뚜껑을 따는 보틀캡 챌린지는 단순히 병뚜껑을 따는 챌린지이다. 하지만 제임스 스타뎀이 발차기로 병뚜껑을 따고 급기야는 자동차로 병뚜껑을 따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국내에서도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도 참여의 힘을 보여준 사례다. 단순히 노래 홍보 차원의 챌린지였는데 지코를 모르는 해외 유저들도 참여하는 등 챌린지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이는 모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밈(MEME)의 대표적 현상이다. 최근 한국 연계계를 강타한 '일일일깡'처럼 이용자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콘텐츠가 시간이 지나 다시 뜨기도 하는 것이다.

김 매니저는 "밈, 챌린지 등을 통해 창의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지금은 내 팔로워가 0명이어도 숏폼의 바이럴 효과를 통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매니저는 코로나19로 대면이 제약된 상황에서 숏폼 콘텐츠는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매니저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모바일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호모집쿠스, 방구석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집안도 충분한 무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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