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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참여사 확대… 산업은행, 저축은행 등 시스템 구축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은행과 유사하게 일반 소비자들로 부터 자금을 수신하고 이체 등의 지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금융사들의 오픈뱅킹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저축은행중앙회 등이 오픈뱅킹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앞서 산업은행은 2020년 이행계획을 통해 공공기관의 4차 산업혁명·한국형 뉴딜 선도 일환으로 은행 고유사업의 디지털 전환 등 포스트 코로나 대응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디지털 전환 전담부서를 통한 전행적 디지털전략 수립, 빅데이터, AI, 핀테크 협업 과제 발굴 등 디지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신 비대면 프로세스 구축, AI를 이용한 기업신용평가모형 개발, ICT 기업·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확대를 통한 신상품 지속 출시 등을 꾀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현재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오픈뱅킹 고도화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오픈뱅킹 고도화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성 증대 및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오픈뱅킹 서비스에 타행계좌로 산업은행 상품가입, 타행계좌에서 타행계좌로 이체 등을 추가하고 보안매체 없이 스마트폰뱅킹 이용 가능한 모바일간편인증을 도입한다. 또, 오픈뱅킹 제2금융권 참가에 따른 대응 사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인증간소화를 위해 모바일간편인증을 도입하고 기존 간편 로그인 및 간편송금, 인출서비스를 폐지하고 모바일 간편인증으로 통일한다. 인터넷(스마트폰)뱅킹 가입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산업은행은 이 달 중 사업자 선정을 거쳐 내년 3월 시스템 오픈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도 오픈뱅킹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역시 오픈뱅킹 참여가 가시화되면서 선제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비대면거래 및 소비자 중심의 금융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고 핀테크기업 등과의 협업 등을 통한 저축은행의 신사업 창출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또 올해 마이데이터사업 확정에 따른 오픈뱅킹 서비스와 결합 및 확장성 등 디지털 금융산업 선진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전산원장을 통합한 67개 저축은행, 전산원장을 통합하지 않은 12개 저축은행의 전자금융을 운영·지원하고 있다. 이 중 오픈 API를 이용하는 곳은 6곳으로 추후 확대 예정에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예금금리 경쟁력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통한 저축은행 예금유치 활성화와 저축은행간(시중은행 포함) 비대면 통합금융서비스 구현으로 고객 서비스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저축은행 뱅킹앱의 종합금융플랫폼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오픈뱅킹시스템 구축을 통해 저축은행중앙회는 기존 뱅킹시스템(IFIS), 디지털뱅킹시스템에 거래영향을 최소화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9월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하고 2021년 4월까지 시스템 구축 및 오픈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이 오픈뱅킹에 나서게 되면 저축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지 않더라도, 시중은행 앱을 통해 저축은행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저축은행이 제공하는 금리 혜택 등을 시중은행 앱을 통해 관리하게 됨으로서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고객들의 접근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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