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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충전기·이어폰 빼고 가격은 올리고?

- 5G 지원 부품 탑재로 제조원가 상승 영향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2시리즈가 전원 어댑터 및 이어폰 제공 없이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27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는 애플이 아이폰12에 어댑터·유선 이어폰 등 액세서리를 제외하고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단 라이트닝 케이블 선은 포함된다.

지난 6월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도 지난 6월 이같은 전망을 한 바있다. 당시 그는 애플이 20와트(W) 새로운 어댑터를 출시하며 기존 5·18W 전원 어댑터는 단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2 모델이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올라가자 제품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액세서리를 제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액세서리 제외 결정은 애플이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기업 선언과도 연관된다. 아이폰12 제품 상자에서 액세서리들이 제외되면 포장이 간소화되고 폐지물이 줄어든다. 제조와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

또 무선이어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런 결정은 애플 무선이어폰인 '에어팟' 판매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관점도 제기됐다.

아이폰12는 액세서리를 제외하는 정책으로 전작 아이폰11과 유사한 가격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트렌드포스는 그보다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형 아이폰은 통상 9월 말 출시됐지만 최근 애플은 이례적으로 신제품 출시가 몇 주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0월 중 온라인 행사를 열어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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