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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닫힌 덕수궁, SKT 점프VR로 열렸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이젠 집에서도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덕수궁 석조전 내부 곳곳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손잡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유용한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부터 언제 어디서든 SK텔레콤 5GX VR 앱 ‘점프 VR’에 접속하면 덕수궁관리소 주무관의 해설을 들으며 360도로 덕수궁을 관람하는 VR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석조전 영상 2편을 시작으로 17일 대한문·중화전·함녕전·즉조당·석어당 관련 영상 2편이 추가될 예정이다.

덕수궁은 고종 황제와 황태자 영친왕이 실제 생활했던 궁궐로, 한국 근대사의 현장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람이 중단된 이후 올해 상반기 누적 관람객수는 전년대비 3분의 1로 줄어든 47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든 점프 VR 앱에서 360도 VR 영상으로 대한제국의 역사가 깃든 석조전, 중화전, 함녕전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다. VR 기기를 쓰거나 VR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다.

해설자와 시청자 간에 인터랙티브한 경험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무관이 석조전에서 손짓으로 오른쪽을 가리키며 “이곳은 영친왕이 쓰시던 침실입니다”라고 안내하면 VR 기기를 쓴 시청자가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실을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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