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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애플 앱스토어도 판호 제출 의무화되나…7월부터 변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의 게임시장 통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이번엔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을 등록할 때 판호(유통허가권) 제출이 의무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중국 웨이신 등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유료 게임 앱 등록 시 중국신문출판총국이 발급하는 판호 제출이 의무화된다는 소식이 공유되고 있다. 6월30일까지 현지 출시할 유료 또는 부분유료화(인앱결제) 게임의 판호를 제공해달라는 앱스토어 각주가 업데이트됐다.

당초 중국 애플 앱스토어는 현지 정부 통제에서 한발 비껴나 있었다. 앱 등록 시 판호 기입란을 비워놓아도 유료 게임 출시가 가능했다.

이를 통해 판호 없이도 여러 국가의 게임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일부 국내 업체들은 판호 없이 iOS 플랫폼만 겨냥한 현지 서비스를 진행했다.

다만 판호총량제 등 내수 게임 대상으로도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 정부가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란 업계 우려가 있었다. 애플 앱스토어의 정책 변화를 감안하면 결국 중국 정부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닌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판호 제출이 의무화될 경우 한한령(한류금지령) 여파로 판호 발급이 막힌 국내 게임들은 중국 시장 진입이 말 그대로 원천 봉쇄된다. 이미 출시한 게임들까지 판호 제출 의무화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기존 게임까지 여파가 미친다면 적지 않은 파급이 예상되는 사안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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