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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코리아2020 프리뷰②] 반도체 별들의 잔치, 올해 주목할 점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오는 2월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미콘코리아 2020’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다. 지난해 침체했던 시장 분위기를 살려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반도체 트렌드를 살펴볼 수도 있는 기회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세미콘코리아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세미콘코리아는 매년 열릴 때마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SEMI 관계자는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 번도 규모가 줄어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부스 2000개를 돌파, 올해는 2200개가 꾸려진다. 올해 방문객 역시 5만5000명으로 사상 최대 인원이다.

세미콘코리아 2020에서는 4명의 기조연설자가 나선다. SK하이닉스 김진국 부사장, 인텔 마이크 데이비스 디렉터, IMEC 얀 라바이 최고기술책임자(CTO), 그래프코어 나이젤 툰 최고경영자(CEO) 등이다.

김 부사장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을 위한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한다. 데이비스 디렉터와 라바이 CTO는 각각 뉴로모픽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툰 CEO는 ‘Building Silicon and Systems for AI’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STS(SEMI Technology Symposium)도 주목할 만하다. 김 부사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올해 STS에서는 리소그래피, 에칭, 패키징 등 반도체 제조공정 관련 6개 분야의 논문을 발표한다. 반도체 산·학·연 관계자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다.
전시회 중간중간에는 다양한 포럼이 진행된다. AI 서밋,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센서 서밋,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 MI(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 테스트 포럼, 시장 전망 포럼 등이 대상이다.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SK유니버시티 변영삼 전문교수, 램리서치 이주현 차장, 세메스 이동윤 프로, PSK 박상종 상무, 주성엔지니어링 김헌도 사장, 도쿄일렉트론 서병주 리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홍정진 부장 등이 대학생들에게 특별 강연한다. 대학생 및 신입 엔지니어 등을 위한 6개 반도체 공정 기초 교육도 운영된다.

여성 엔지니어들이 연사로 나서는 ‘Women-in-Technology’도 눈길을 끈다. SK텔레콤, LG화학, 램리서치, KLA 등에서 근무하는 여성 리더들이 발표한다. SEMI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의 여성 종사자들을 위한 행사”라며 “단순히 여성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팀원들도 여성 동료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식 행사와 별도로 미국 3개사(글로벌파운드리, 인텔, 마이크론)와 일본 2개사(키옥시아, 소니)는 구매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이다. 실질적인 하이라이트 행사로 SEMI 코리아에서 특별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100개 이상의 업체들이 5개사 간 1:1 미팅이 예약돼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반도체 업계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 해”라면서 “이번 세미콘코리아 2020을 국내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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