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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마이데이터 전략 본격화…계열사 '사업 라이선스' 획득 대응

- 설 연휴 지난 29일 제안요청서 마감, 업계 볼멘소리도 나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농협금융지주가 마이데이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에 나선다. 올해 본격화되는 마이데이터 시장에 금융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두고 금융권의 전략 수립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최근 ‘농협금융 마이데이터(MyData) 대응전략 수립 자문용역’ 사업 공고를 내고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약 3개월간 마이데이터 전략 수립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NH농협금융지주 중심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이번 사업은 지주는 그룹 중기전략 측면, 그룹 관점 변화 대응 영역의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는 업권별 동향, 회사별 경영여건을 감안해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 자회사들이 각자 마이데이터 사업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책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 수립이 각자 라이선스 허용으로 가게 되면 금융지주 계열사들이 각자 라이선스를 확보해 사업자로 나설 수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현황 조사와 마이데이터 선도사업자 분석, 성공요인 벤치마킹 등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산업 시장·환경 분석 및 대응방안을 수립한다.

또, 마이데이터 산업 기반 사업모델 수립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사업권 허가여부, 업계 상황 등을 고려한 단계별·상황별 대응전략 ▲금융계열사 경쟁력 분석 및 추진 조직 구성(법인신설·M&A 등) ▲그룹차원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액션 플랜(Action Plan 수립) ▲ 그룹시너지 차원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 단계적 방안 ▲시장 선점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데이터 기반 상품추천 등 수익성 기반 중장기 데이터 비즈니스 로드맵 제시 ▲PFM(Personal Finance Management, 자산관리서비스) 등 서비스모델 및 세부 추진방안 등이다.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수립 전략은 앞으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가 3월로 예정된 가운데 가이드라인 발표를 전후해 금융권의 전략 수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농협금융지주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업의 제안요청서 배포를 지난 17일에 하고, 마감을 설 연휴가 지난 29일로 공지 하면서 명절 연휴에 업체들에 대한 제안서 작업을 강요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명절 연휴에 제안서 작업 등을 요구하는 것은 발주처가 사업자들에게 행하는 일종의 갑질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지적돼온 바 있는데 이번 역시 아쉽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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