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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시대 은행의 대답, 농협은행 통합결제플랫폼 구축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농협은행이 범 농협 통합 결제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농협은행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통합결제플랫폼 마련 및 향후 디지털 금융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디지털 환경 변화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은행이 가지고 있던 지급결제의 유일한 채널으로서의 지위가 사라질 전망이다. 실제 10월부터 시범실시가 예정돼있는 금융 오픈뱅킹 플랫폼을 통해 계좌번호 중심의 금융 서비스는 ID기반의 금융 서비스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행도 디지털 금융시대에 은행이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중 하나의 선택지로 노출됨에 따라 고객 및 시장의 파괴적인 결제 환경 변화에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창출과 경쟁 환경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공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긴편결제가 대중화되고 있지만 기존 제도권 금융권의 경쟁력을 반영해 간편결제를 더욱 고도화하는데 이번 서비스의 목표를 잡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수수료 절감 및 고객관리를 위한 회원 대상 간편결제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으나, 비용과 지식, 금융과 연결등의 장벽이 높아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일부 기업의 경우 기업형 자체 간편결제 구축 트렌드가 노출되고 있는 만큼 제도권 은행으로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통합결제플랫폼 제공 ▲기업/개인 고객의 간편결제 서비스 니즈 충족▲고객 접점 및 데이터 확보라는 큰 틀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통합결제플랫폼의 경우 모듈화된 통합결제플랫폼 구성을 통해 각 농협 계열사가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NH 농협 자체 브랜드의 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기업/개인 고객의 간편결제 서비스 니즈 충족을 위해 B2B, B2C간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불, 직불, 후불 등 통합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고객 접점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해 기업 및 개인고객 확보를 통한 유통 및 결제 데이터 수집에 나서고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행태분석 및 마케팅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금융권의 오픈 API 개방과 오픈뱅킹, 그리고 마이데이터 등 은행 계좌가 개방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지급결제의 유일한 채널로서의 지위가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지급결제 시장이 변화되고 있고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의 확산이 예상되고 있어 은행권의 대응도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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